눈물이 마르면 화분 하나를 사요
7,000원

 

 

저자 : 함선영


크기 : 100 x 140 mm


페이지수 : 142


언어 : 한국어


디자인 : 윤민구, 김지은


출판사 : 지식과 감성




눈물이 마르면 화분 하나를 사요

-함선영 시집 출간


몇 해 전에 외할머니댁에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.

거실에 들어서니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.

베란다에 있던 넝쿨이 거실에까지 이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.

베란다는 크고 작은 화분들로 가득 차 있었고

거실도 이에 못지 않았습니다.

마침 외할머니께서 화분에 물을 주시고

거실로 나오셨습니다.


 

“어서 온나.”


 

해를 거듭할수록 화분이 늘어갔습니다.

하나의 존재가 생명력을 잃어갈수록 혹은 외로움이 더해갈수록

그것을 채우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는 것 같았습니다.


 

이 시집에는 이런 사연이 들어가 있지 않지만

어느 순간부터 이 사연이 제 삶 속에서 드러나는 것을 느꼈고

어떠한 예감 속에서 이 제목을 정하게 되었습니다.








[출처] 눈물이 마르면 화분 하나를 사요 시집 출간 |작성자 ansi_hsy